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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전방 취사병, 국제요리대회 ‘명중’

등록 2008-04-11 19:10

이재은 상병
이재은 상병
백두산부대 이재은 상병 세계관광음식박람회서 금메달
강원도 양구 중동부전선 최전방 백두산부대 신병들은 오늘도 세계 일류 수준의 ‘짬밥’으로 향수를 달랜다. 신병교육대 조리병인 이재은(22·사진) 상병의 손길로 빚은 식단이기 때문이다.

이 상병은 최근 서울 양재동에이티센터에서 열린 ‘2008 서울세계관광음식 박람회’의 국제요리 경연대회(군경요리 창작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1야전군 소속의 요리 선수 4명과 함께 출전한 그는 군부대 대표 간식인 건빵을 이용해 ‘건빵피라미드’ 등 재치가 담뿍 담긴 요리를 선보였다.

이 상병은 입대 전인 2006년에도 이 대회 일반인 부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실력파. 16살 때 중국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요리를 시작한 뒤 한국조리과학고교를 졸업하고 김포대 호텔조리학과를 다니다 입대했다.

이 상병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신교대 훈련병들에게 더욱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전역 뒤에는 프랑스 요리교육 기관에 입학해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원제 기자, 연합뉴스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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