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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숭례문 복원에 ‘남북 소나무’

등록 2008-04-11 20:51

항일투사 유족회 “북, 무상제공 밝혀”
26일 평양서 협의

불탄 숭례문 복원용 소나무를 북한에서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항일독립투사 후손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의 윤재희 부회장은 11일 “지난달 12일 개성에서 북한 단군민족통일협의회 관계자와 만나 ‘숭례문 복원을 위해 소나무를 제공해 줄 수 있겠느냐’고 제의했고 북한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북쪽이 소나무를 무상으로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숭례문 복원에 남북 소나무가 함께 쓰인다면 분단을 뛰어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상징적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북쪽은 ‘일제가 아름드리 소나무를 다 베어가 큰 나무는 찾기 어렵지만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등에서 숭례문 복원에 적합한 소나무를 찾아보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 태도”라며 “북쪽이 최근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민족적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 문제를 정부의 유관부처와도 협의했다”며 “정부도 최근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잘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족회는 문화재 건축용 소나무의 건조기간이 2년 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해 올해 안에 북한 소나무 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립유공자유족회는 26일 평양에서 북쪽과 소나무 반입 협의를 구체적으로 할 예정이다.

북한 <중앙텔레비젼>은 지난 2월12일 숭례문 화재를 보도하면서 “숭례문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 전통을 자랑해온 귀중한 역사 유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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