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의사(擬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 인근 위험지역에 있는 닭과 오리에 대한 살(殺) 처분이 12일 마무리됐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군 신북면 의사 AI 발생 농장 인근 위험지역인 3㎞ 이내에 위치한 19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44만7천900마리와 계란 56만5천개 등에 대한 살 처분, 매몰작업을 이날 오후까지 마무리했다.
이번에 살 처분 대상에 해당하는 지역은 영암군 신북면을 비롯, 시종.도포면과 나주시 반남면에 걸쳐 있는 19개 농장이다.
이날 매몰작업에는 관계 공무원 570명과 굴착기 14대, 덤프트럭 12대 등 방역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도는 또 방역 통제 초소를 기존의 18곳에서 영암 주변 7개 시.군 26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조기검색을 위해 축산기술연구소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발생농장에서 3-10㎞의 경계지역 90곳의 닭과 오리 전 농장에 대해 임상관찰을 하면서 채혈 및 분변 등을 수거해 검사를 벌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전북 정읍의 AI 발생과 관련해 도내에서 나주 등 9개 농장과 영암의 의사 AI 발생 농장을 포함해 닭과 오리 17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암 신북면의 의사 AI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 여부와 상관없이 위험지역에 대한 살 처분과 함께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전남도 관계자는 "영암 신북면의 의사 AI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 여부와 상관없이 위험지역에 대한 살 처분과 함께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