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A모텔에서 불이 나 서모(36.여.식당종업원.서울 노원구 하계동)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김모(36.여)씨 등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3층에서 7층 사이 건물 외벽 등을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며 소방관들과 경찰의 모텔 건물 내부 확인결과더 이상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7층 모텔 건물 305호에서 발생한 것으로 주로 4층에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이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피하던 중 연기에 질식해 사고를 당했다.
불이 나자 투숙객 10여 명이 모텔 밖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불이 난 방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모텔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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