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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양-여수 고속도로 건설 논란

등록 2008-04-13 10:00

전남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논란은 오현섭 여수시장이 지난달 여수를 방문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에 수많은 차량이 일시에 박람회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이유로 현재 건설 중인 전주-광양 고속도로를 박람회장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한 이후 증폭되고 있다.

오 시장 등 고속도로 건설 찬성론자들은 "여수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도로 정체 현상이 빚어져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다"며 "박람회 뿐 아니라 장기적인 여수발전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을 차량은 하루 최대 8만여대에 달해 별도의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않고는 교통체증이 발생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고속도로 건설에 회의적인 일부 시민단체 등은 "2012년까지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고흥-여수 연륙.연도교 등이 순조롭게 건설될 경우 고속도로는 필요없다"며 "고속도로 문제가 쟁점화될 경우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계획돼 있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합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박람회 기간에 여수에 집중되는 승용차를 분산시키기 위해 일정 거점지역에서 관광객들을 박람회장에까지 버스로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고속도로 연장을 우회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또한 여수시는 9천억원이 넘는 고속도로 건설 비용의 국고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자유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2012 세계박람회 이후 고속도로 이용률이 저조할 경우 통행료 인상과 민자를 투자한 업체에 대한 국고 보전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는 고속도로 건설 문제를 둘러싼 찬.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토론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13일 "굵직한 지역현안을 둘러싼 찬.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고속도로 건설 여부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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