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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벼 도열병 극복 길열려

등록 2005-04-21 00:39

서울대연구팀 곰팡이균 게놈 완전해독
방제약 등 개발 쉬워져

국내 연구진이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게놈을 완전히 해독해 저항성 품종이나 새로운 방제약 개발의 길을 열었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사업인 ‘작물유전체 기능 연구사업’의 이용환 서울대 교수(농생명공학부)는 20일 벼의 잎이나 줄기에 병변을 일으켜 해마다 수확량의 10%가 줄어들게 하는 벼 도열병균의 유전체 염기 서열을 완전 해독했다고 밝혔다. 벼 도열병 곰팡이균의 염기 서열이 해독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 성과는 21일치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벼 도열병에는 그동안 주로 화학합성 농약이 뿌려져, 병원균의 저항력이 쉽게 생겼으나, 이번 연구로 도열병 저항성을 지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거나 환경 친화적 농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 벼도열병균은 7개 염색체에 1만1109개의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 유전자의 3분의 1, 벼 유전자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교수는 “벼 도열병균이 작물 표피에서 부착기라는 특수한 세포를 만들어 침투하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유전자 기능 규명 연구가 완료되면 벼도열병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농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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