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신고 32건…15건 AI 확진
전북 김제.정읍, 전남 영암.나주.무안에 이어 전남 함평과 전북 익산 지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전북 익산 황등면 양계 농장과 함평 월야면 오리 농장에서 AI 신고가 접수돼 현재 정밀 검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신고된 황등면 농장의 경우 김제 용지면의 1차 AI 발생농장으로부터 20㎞, 월야면 농장은 12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영암 농장에서 50㎞ 떨어진 곳으로 10㎞인 '경계지역' 방역 범위를 모두 벗어났다.
또 최초 발생지인 김제 용지면에서도 추가로 5개 농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9시 현재 AI 의심사례가 신고 또는 발견된 것은 13일 추가된 2건을 포함해 모두 32건이며, 이 가운데 AI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판정), 2차 정읍 영원(7일), 3차 정읍 고부(8일), 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다시 김제 5곳(13일) 등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13일 신고된 김제 금산면 식당에 오리를 공급한 유통업자가 드나든 전북 익산 황등 토종닭 농가에서도 AI 의심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황등 농가 반경 10㎞내 농가를 파악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다.
아울러 방역당국과 경찰은 이 유통업자가 최초 김제 용지면 AI가 확진되고 이틀 뒤인 5일 구입한 오리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당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김제나 정읍 등에서 방역망을 뚫고 가금류가 반출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울러 방역당국과 경찰은 이 유통업자가 최초 김제 용지면 AI가 확진되고 이틀 뒤인 5일 구입한 오리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당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김제나 정읍 등에서 방역망을 뚫고 가금류가 반출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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