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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중 작가 ‘한류’를 말한다

등록 2008-04-14 19:20

한국 문인 25명과 중국 문인 18명이 참가하는 제2차 한중작가회의가 다음달 1~2일 인천 인하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시인 황동규·정현종·이시영·문태준·김행숙씨 등과 소설가 김주영·오정희·성석제·신경숙·공지영씨, 평론가 김주연·김치수·오생근·최원식·홍정선·성민엽씨 등이 참가한다. 중국 작가단에는 ‘몽롱시’의 대표자 수팅과 문학평론가 천쓰허 상하이 푸단대 중문과 교수, 그리고 조선족 문인 최성덕·남영전씨 등 1차 회의에 참가했던 이들과 함께, 소설가 자앙우에와 팡팡, 웨이웨이 등 한국어로 책이 나오거나 작품이 소개된 이들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두 나라 문인들은 1, 2일 이틀 동안 인하대 국제회의실 등에서 ‘한류(韓流)/한류(漢流) 현상과 문학의 위상’을 주제로 발표와 작품 낭독 및 토론을 펼친다. 평론가 김주연(숙명여대 명예교수)씨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 대중문화 위주로 중국에서 한류가 형성되고 있고, 한국에도 대중문화를 필두로 중국 문화가 소개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두 나라 본격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화 교류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나라 문인들은 공식 행사가 끝난 뒤인 3~5일 경북 안동과 경남 통영 등을 함께 여행하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소설가 김주영씨는 “양반 문화의 발원지이자 한국적 정체성을 담보한 고장 안동과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데다 유수한 예술가들의 고향이기도 한 통영을 중국 작가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두 나라 문인들이 함께 여행하면서 공식적인 틀을 벗어나 개인적 친교와 인간적 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과 푸단대 중문과는 2006년 8월 문화교류협약을 맺어 10년 동안 양국 문인들이 두 나라를 오가며 ‘한중작가회의’ 행사를 펼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내년 제3차 대회는 중국 서부 칭하이성 시닝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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