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AI 발생 반경 3㎞ 지역 살처분 = 1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반경 3㎞내에 위치한 농장의 닭들에 대한 추가 살처분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7개 농가 가금류 26만3천마리 추가 살처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지역의 가금류 살처분 대상이 16일 발생농장 반경 3㎞로 확대돼 방역당국이 추가 매몰작업을 벌였다.
경기도와 평택시 AI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포승읍 석정리 발생농장 반경 500m~3㎞ 내 `위험지역'에서 사육중인 7개 농가의 오리와 닭 26만3천마리를 추가 살처분했다.
이번 매몰 작업에는 공무원 340명, 축협.농협직원 70명 등 410명과 굴착기 8대, 운반차량 7대 등이 투입됐다.
방역본부는 이날 오전 AI 항바이러스제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백신을 접종한 작업인력을 현장에 보내 가금류 26만3천마리를 땅에 묻었다.
이와 함께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반경 10㎞ 내 31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80만마리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조치를 취했으며 평택 8곳, 화성 4곳 등 12곳의 주요 도로에 이동제한 통제소를 설치,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방역본부는 전날 AI 발병이 확인된 평택 포승읍 석정리 발생농장을 비롯해 500m 이내 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7만5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도.시 방역본부 관계자는 "살처분작업에 투입한 인력이 부족하고 작업 숙련도도 떨어져 예상보다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오늘 중으로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살처분이 진행된 일부 농장에선 농장주들이 예방적 살처분에 항의해 작업에 투입된 인부들과 한동안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평택=연합뉴스)
한편, 이날 살처분이 진행된 일부 농장에선 농장주들이 예방적 살처분에 항의해 작업에 투입된 인부들과 한동안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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