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서 무빙워크(자동보행기)를 타고가던 여중생이 무빙워크와 벽 사이에 머리가 끼여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일 오후 5시께 대구시 북구 동천동 모 대형 할인점에서 무빙워크를 타고가던 여중생 이모(13)양이 무빙워크와 벽 사이에 머리가 끼여 중상을 입었다.
이양의 어머니 한모(41)씨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무빙워크에서 고개를내밀어 아래쪽을 보던 딸이 벽 쪽에 머리가 끼면서 그대로 4~5m 끌려올라 갔다"고말했다.
이 사고로 이양은 머리 뒷부분이 10cm가량 찢어지고 얼굴 부위 뼈가 골절 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양은 특히 사고 당시 벽에 설치된 광고판 때문에 틈새가 갑자기 좁아지면서 더욱 심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할인점측의 안전조치 소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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