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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대문 풍물시장 철거중 ’충돌’

등록 2008-04-16 20:59

상인 5명 용역에 맞아 부상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시장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해 상인 5명이 다쳤다.

서울시는 16일 새벽 5시께 동대문운동장에서 공무원 100명, 용역업체 직원 800명, 경찰 등 모두 1600여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풍물시장 상인 조아무개(59)씨가 벽돌로 추정되는 물체에 오른쪽 눈을 맞아 눈 주위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쳐 서울대병원 등으로 실려갔다. 서울대병원은 “(조씨의) 오른쪽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골절됐고 시신경이 손상된 상태”라고 말했다.

방태원 서울시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은 “상인과 용역업체 직원이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왔다”며 “주동자들을 공공기물 파손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비용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초 청계천 주변에 있던 풍물시장은 이명박 전 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2004년 동대문운동장으로 옮겼다. 오세훈 시장이 들어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를 추진하면서 다시 신설동의 옛 숭인여중 터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현재 890명의 상인 가운데 100여명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임채희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 교육부장은 “신설동으로 옮겨가면 상권도 없는데다 공간이 좁아서 다 죽을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전 시장이 약속한 동대문 풍물시장을 유지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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