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블로그] 골탕먹인 당신도 한번 당해 봐라?

등록 2008-04-17 13:57

언론이 통상적인 취재를 벗어나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보복성 보도를 한다? 만에 하나 이런 일이 사실이라면 언론의 취재 정도를 넘어선 일탈행위로 해당 언론은 폐간까지도 각오해야 할 중대한 문제다. 그런데 이러한 이탈행위로 의심을 사고 있는 신문사가 있다.문화일보는 정청래의원의 총선기간 중 교감 폭언과 관련된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며 그를 집중적으로 난타했다는 의심때문이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총선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 4일 이 신문은 “정청래 의원, 교감에 폭언”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고 한다. 이어 “교총 ‘교감에 막말’ 정청래 사과 요구”(5일), “정청래 의원, 찾아간 교장에도 무례”(7일), “정의원, 본지·조선일보·한나라 고소”(9일) 등 신문이 쉬는 일요일을 제외하곤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11건의 기사를 실었단다.

문화일보가 정청래의원을 무차별적으로 난타한 이유는 2006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일보 연재 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를 해 사회적 이슈로 등장 문화일보가 사회적으로 큰 곤욕을 치른 기억을 아직도 못잊고 당신이 우리를 골탕 먹였으니 당신도 한번 크게 당해 봐라는식 감정에 기인한바 크다는 생각이다.

우리 언론의 이같은 꼬락서니 행태는 비단 이번 문화일보 뿐만아니다.작년 2월에도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 중앙 언론사로 부터 취재를 빙자한 뒷조사를 당하는 등 간접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바도 있다.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을 할 줄 알는 언론이 건강하고 건전한 언론이다.이러한 언론이 존재해야 더블어 국가와 사회도 건전해지고 건강해진다. 그래서 언론은 사회공기라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대다수 신문사는 사주가 편집권에 간섭하고 기자는 사주의 눈치나 살피는 기형적 공기를 양산하는게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은 언론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 저급한 3류언론의 행태이다. 언론은 어떠한 경우라도 공적인 임무에 충실해야 할 사명이 있다.언론이 그 기본적인 정도마저 망각하고 사적인 감정을 드리대며 펜대를 굴린다거나 기자가 자신의 사주를 위한 보복성 취재로 언론 본연에서 이탈행위를 한다면 국가와 사회 전체를 좀먹는 좀벌레 신문으로서 이땅에 존재해야 할 하등에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겨레 블로그 내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