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기증 서약한 학생들
“신체의 일부분을 나누도록 사랑 실천을 하려는 딸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지난 4일 전북 군산영광여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장기기증을 서약한 데 이어 학부모 30명도 소중한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학교 쪽은 1~2학년 547여명 가운데 230명, 교사 17명, 학부모 30명 등 모두 277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지난 16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서부지역본부에 전달했다.(사진) 학생 30여명은 매월 1천~3천원씩 후원금도 내기로 했고, 장기기증 희망 학생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부모 오미숙(49·군산시 나운동)씨는 “딸이 너무 대견스러워 기꺼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구이완 교장은 “청소년들의 장기기증 서약은 금주, 금연, 건전한 이성교제 등 내 몸을 소중히 가꾸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회로 그치지 않고 특화 프로그램으로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