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전북 김제에서 또 다시 AI가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19일 오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김제시 금구면 소재 양계농장의 닭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농장은 AI가 첫 발생했던 김제 용지로부터 5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닭 3만 5천 마리 가운데 260마리가 폐사했다.
전북도는 이미 이 일대에서 10건 이상의 AI가 발생한 만큼 고병원성에 준한 방역에 들어가기로 하고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가금류 4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늘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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