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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의종군’하는 ‘삼성 황태자’ 이재용씨

등록 2008-04-22 11:35수정 2008-04-22 15:00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기로 한 이재용 전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장차 삼성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모두 물려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회장으로부터 '대권'을 이어받을 외아들일 뿐 아니라 이미 그룹 순환출자구조의 핵심고리에 해당하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확보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오래 전부터 이 회장의 후계자로 점쳐져 왔지만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그룹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채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 전무는 1968년생으로 올해 만 40세이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초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했다.

지금은 삼성전자 CCO로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에 해당하는 세계 유수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력관계 유지, 글로벌 업계의 동향 파악과 장기 비전 수립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재벌 2, 3세들이 빠르면 20대 후반, 보통 30대 중반부터는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 전무는 경영수업 기간이 길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이번에 삼성전자 공식직책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키로 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

이 전무는 불법 경영권 승계로 오랫동안 국민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에버랜드 CB 배정 사건'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으나 이번 특검에서 'e삼성 사건', 에버랜드 CB배정, 삼성 SDS사건 등과 관련해 무혐의를 인정받았다.

이 전무의 부인은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딸 세령씨다.

현경숙 기자 k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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