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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준웅 특검 “고민 많았지만 그나마 ‘결과’ 나와”

등록 2008-04-23 13:36수정 2008-04-23 16:26

"이번 특검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열심히 해 주셔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는 23일 오전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 건물 5층에서 열린 특검팀 해단식에서 수사일정을 마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수사결과가 발표된 지난 17일 특검팀의 수사활동도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에 이날 해단식은 조촐한 분위기 속에 `내부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리는 등 국민적 관심은 가라앉지 않았고, 특히 조 특검의 `입'에 온통 시선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전격 해체 등 삼성그룹의 파격적인 경영 쇄신안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대수술 발표'는 특검 수사를 통해 이 회장의 1천억원대 조세포탈과 전략기획실의 불법 경영권 승계 개입 등이 밝혀진 점과 무관치 않다는 게 특검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조 특검은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삼성 쇄신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이어서 수사를 시작할 당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엄청 많았지만 그나마 `결과'가 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특검은 이어 "나와 특검보들은 크게 기여한 바가 없고 여러분께서 휴일도 없이, 아무런 흠도 없이 열심히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조 특검은 윤정석ㆍ조대환ㆍ제갈복성 특검보와 강찬우 부장검사, 이원곤 부부장검사 및 이주형 검사 등 파견검사, 특별 수사관들 및 검찰ㆍ국세청ㆍ금융감독원ㆍ경찰청 소속 파견 공무원 등 50여명의 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특검보 등 수사진 간부들은 사비를 모아 금 37.5g으로 `행운의 열쇠' 1개를 제작해 조 특검에게 기념품으로 선사했다.

지난 1월 10일 특검 출범부터 함께 일해온 팀원들에게는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내용의 기념패가 주어졌으며 특검팀 전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해단식은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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