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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제 배수로에 폐사 닭 버려졌다가 뒤늦게 수거

등록 2008-04-23 13:45

AI와 연관성 조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닭 살처분이 진행된 전북 김제시 금구면 양계농가의 인근 배수로에 폐사한 닭들이 버려져 방치됐다 뒤늦게 수거됐다.

23일 김제시에 따르면 금구면 옥성리 일대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마배수로에 폐사된 닭 80여 마리가 버려진 것을 마을주민들이 발견해 22일 신고해 바로 수거했다.

시 관계자는 "농사 준비를 위해 논에 나온 주민들이 전날 '배수로에 죽은 닭들이 버려져 있다'고 알려와 사체 대부분을 수거해 매몰했고 배수로와 일대 1km에 대한 소독 실시했다"면서 "배수로와 인근 논에 추가로 버려진 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닭 사체 부패정도가 심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미뤄 버려진 지 10일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역당국 에 버려진 닭들이 AI와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배수로는 고병원성 AI로 인해 전날까지 살처분된 닭을 기르는 금구지역 양계농가들과 약 2km가량 떨어져 있다.


최영수 기자 kan@yna.co.kr (김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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