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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캐나다 쇠고기도 곧 수입 재개될 듯

등록 2008-04-23 22:24

농식품부 “위생개정 협상 요청 받아”
미국산 쇠고기의 사실상 전면 개방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도 곧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캐나다로부터 위생조건 개정 협상을 하자는 요청이 왔다”며 “개최 일정 조율을 거쳐 서울에서 협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21일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5년 가까이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한국과 캐나다는 수입 재개를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22~2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를 열었지만, 캐나다는 연령과 부위의 제한 없는 전면 개방을 요구한 반면, 우리 쪽은 30개월이 넘는 쇠고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캐나다산 쇠고기도 전면 개방 수준의 수입 재개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정부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을 들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연령과 부위 제한 없는 수입을 허용한 만큼, 국제수역사무국한테서 미국과 똑같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얻은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쇠고기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명분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캐나다도 미국처럼 전면 개방을 요구할 것이 분명해 우리 쪽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2002년 1만1595톤(3098만달러)이 수입돼 미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 이어 수입 쇠고기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결정으로 최근 소 출하가 늘면서 한우고기 값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농식품부가 발표한 한우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2일 현재 등급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당 평균 1만192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4258원과 견줘 16.3% 떨어졌다. 또 바로 전날인 21일의 1만2286원보다도 2.9% 낮은 수준이다. 1등급의 22일 가격은 1만4180원으로 3월(1만5274원)에 견줘 7.2% 하락했다. 산지 소값의 경우 22일 청주시장에서 암·수송아지가 각각 150만원, 162만원으로 거래돼 닷새 전 시세보다 각각 20만원, 18만원 떨어졌다. 울산시장의 암·수송아지도 42만원, 46만원씩 낮은 163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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