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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혈병 이기고 첫 수학여행 신나요

등록 2008-04-24 19:27

김희태(10·앞줄 가운데) 탤런트 김명국(뒷줄 가운데)
김희태(10·앞줄 가운데) 탤런트 김명국(뒷줄 가운데)
강화군 길상초교 김희태군
인천시 강화군 길상초교에 다니는 김희태(10·앞줄 가운데)군은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명국(뒷줄 가운데)씨와 같은 학교 친구 42명과 함께 24일 충주댐으로 유람선을 타러 간다. 이번 여행은 3년 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김군이 골수이식 수술로 건강을 회복하면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김씨와 약속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군은 2005년 11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다 우여곡절 끝에 40대 중반의 타이완 남성으로부터 2006년 8월 이식이식을 받았다. 소풍이나 체험학습을 떠나는 친구들을 지켜만 봐야 했던 김군의 건강 상태는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을 정도로 좋아졌다.

학교 쪽도 김군의 첫 여행에 3학년 2개 학급의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2005년 백혈병으로 아들을 가슴에 묻은 김명국씨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이 희태를 보면서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사진 길상초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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