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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야근없는 직장을 만드는 방법

등록 2008-04-27 09:46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LG경제연구원은 27일 `야근 없는 직장 만들기'라는 보고서에서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야근문화 퇴출을 위해서는 업무생산성 배가와 의사결정 효율화, 제도적 보호장치, 최고경영자의 추진의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오래 일하면 더 높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념과 달리 노동시간이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면서, 실제로 고려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연간 노동시간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노동시간이 줄어들수록 오히려 생산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야근을 반복할 경우 생산성이 하락하는 이유로 과도한 야근이 지속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업무 몰입도가 저하되며 쉽게 피로해져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위한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 우수인력 유출의 위험이 증가하고 인재유치가 어렵게 되는 점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야근문화를 퇴출하기 위해서는 업무프로세스를 점검해 쓸 데 없는 일을 없애거나 줄이고, 꼭 해야 할 일은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사업목표와 현안을 명확히 해 의사결정을 미루지 않고 주어진 일을 바로바로 처리하되 집중업무시간제나 정시퇴근 도입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기업에서 불필요하게 야근하는 문화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 경영진과 임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야근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곧 그 회사의 경영진에 문제가 있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지속되는 야근은 노동자의 건강과 가정생활, 인간관계를 해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건강하지 못한 회사와 사회를 만들게 되는 만큼 기업들은 생산성이 낮은 야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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