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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력·소득 낮을수록 ‘담배 끊기 잘안되네’

등록 2008-04-28 00:17

상위층보다 ‘흡연율 감소 폭’ 미미
‘웰빙’ 바람으로 흡연율은 전체적으로 떨어졌지만, 담배 끊는 사람의 비율이 소득과 학력이 낮을수록 낮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원의 ‘우리나라 흡연율의 사회계층별 불평등과 변화 추이’란 연구보고서를 보면, 25~64살 남자 가운데 소득 상위 20% 안에 드는 1분위 층의 2005년 흡연율은 47.83%였으며 2분위 51.14%, 3분위 56.10%, 4분위 61.18%, 5분위 64.59%로 소득이 떨어질수록 흡연율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든 소득 계층에서 흡연율이 줄었지만, 흡연율 감소 속도는 소득별로 크게 달랐다. 소득 1분위의 흡연율은 1998년 65.68%이었다가 7년이 지난 2005년엔 17.85% 포인트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소득 5분위는 같은 기간에 흡연율이 71.87%에서 7.28% 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1998, 2001, 2005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5살 이상 남녀 2만1417명의 흡연 추이를 분석해 이런 추이를 찾아냈다.

학력과 흡연율도 비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2005년 25~64살 대졸 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48.01%, 고졸 60.78%, 중졸 59.68%, 초졸 이하 66.81%로 대체로 학력이 낮을수록 담배를 많이 피웠다. 학력이 낮을수록 담배를 끊는 추세가 둔화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직업별로는 비육체 노동자 흡연율이 46.2%인데, 육체 노동자는 61.85%로 육체 노동자의 흡연율이 높았다. 김 연구원은 “금연 프로그램이 교육·소득이 낮은 집단에서는 효과가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연 정책이 사회경제적 흡연율의 ‘불평등’을 줄이는 쪽으로 추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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