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 금의환향 =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주인 이소연씨가 28일 오전 건강한 모습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28일 오전 9시 1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항공 924편으로 귀국한 이 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1) 씨는 착륙 20여분 만에 입국 수속을 마치고 2번 출구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환영 인사들과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했다.
이 씨는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10일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이제부터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훈련 중 충분히 설명을 들었고 함께 귀환한 우주인들의 도움으로 안심할 수 있었다"며 "아직 통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모듈이 지면에 충돌할 때 받은 충격으로 아직 근육통 등이 남아있어 움직임이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종 밝은 표정으로 환영행사와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TMA-12호를 타고 우주비행에 나섰으며 10~1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과 각종 우주퍼포먼스 등 우주임무를 수행했다.
이 씨는 이어 19일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한 뒤 27일까지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검진, 지구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이 씨는 29일 교육과기부를 방문해 김도연 장관에게 임무완수를 보고할 예정이며 청와대와 일정 조정이 끝나는 대로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와 고 씨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신분으로 우주과학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우주과학과 관련된 강의와 강연, 교육활동,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두 우주인은 우선 5월에 열릴 예정인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여해 우주비행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6월 초에는 유엔(UN)을 방문해 우주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이 씨와 고 씨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신분으로 우주과학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우주과학과 관련된 강의와 강연, 교육활동,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두 우주인은 우선 5월에 열릴 예정인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여해 우주비행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6월 초에는 유엔(UN)을 방문해 우주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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