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광역철도 설계부실로 안전위협

등록 2008-04-28 21:25

감사원, 6천억 낭비 우려 지적
제2차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이 설계 부실로 말미암아 승객안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07년 4월부터 2달 동안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내고 설계변경 등 대책안을 마련할 것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 결과를 보면, 수인선(수원~인천) 등 4개 노선은 터널 안 대피로의 폭이 기준치(70㎝ 이상)보다 좁은 40~50㎝에 불과해 화재 발생 때 승객 대피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당선 연장(왕십리∼선릉) 구간의 청담·강남구청·삼성 등 3개 정거장의 경우 승강장 높이 및 선로 중심~승강장 거리가 철도건설 규칙에 맞지 않아 승객이 승강장에 걸려 넘어지거나 차량과 승강장 연단 사이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청량리~덕소) 등 5개 구간의 광전선로와 경춘선 배전선로는 이중화 설계가 이뤄지지 않아 광케이블 절단에 따른 통신두절이나 정전 사고가 빚어질 경우 열차 운행에 심각한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교통수요나 타당성 분석 없이 정거장 규모를 지나치게 크게 설계하는 바람에 모두 6천여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비를 부풀려 과다계상한 부가가치세 460억원을 옛 기획예산처와 협의없이 공단홍보용 간판 설치비나 국외여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사업비 34억원도 직원들의 단체 영화관람과 회식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사장 임명 앞둔 KBS 하루 총파업…“용산 방송 거부” 1.

사장 임명 앞둔 KBS 하루 총파업…“용산 방송 거부”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는 밖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해” [영상] 2.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는 밖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해” [영상]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 지적에…울산시장 “난 그렇게 배웠다” 3.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 지적에…울산시장 “난 그렇게 배웠다”

“우린 로보캅이 아니다”…삭발까지 나선 경찰들 왜 4.

“우린 로보캅이 아니다”…삭발까지 나선 경찰들 왜

‘한강 노벨상’ 따지러…스웨덴 대사관 몰려간 ‘부끄러운 보수단체’ 5.

‘한강 노벨상’ 따지러…스웨덴 대사관 몰려간 ‘부끄러운 보수단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