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29일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지원없는 한우 학교 급식과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김진수기자 jsk@hani.co.kr
생협 엄마들 수입반대 규탄대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엄마들이 나선다. 전국 63개 지역 생활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아이쿱생협연합회는 29일 “학부모 회원들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엄마가 뿔났다’ 행사를 열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행사에서는 건강 주권과 검역 주권을 포기한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엄마들이 머리에 뿔난 모양의 모자를 쓰고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정과 이후의 상황 등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행위극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또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 항의시위, 한-미 쇠고기협상 정책 실명제 촉구, 3불(안사고 안먹고 안팔기) 운동 전개 등을 벌이는 ‘광우병 감시단 행동계획’도 채택한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약 1시간 동안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과 광우병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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