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꽃봉산(해발 300m) 정상 부근에서 훈련중이던 육군 모부대 최모(26)중사가 토막난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 중사는 "부대원들과 작업을 하는 데 동물 썩는 냄새가 나 주변을 둘러보니검정색 비닐봉지 안에 사람 머리가 담겨 있고 봉지 옆 낙엽 속에 몸통이 있었다"고말했다.
시신은 숨진지 오래된 백골상태로 아래 위턱에 모두 틀니를 하고 있었으며 검정색 계통 점퍼, 민소매 T셔츠, 무릎높이 양말 한짝 등이 함께 발견됐지만 하의와 신발은 없었다.
또 비닐봉지 안에는 머리와 함께 길이 21㎝ 가량의 청색테이프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틀니와 착의 상태 등으로 미뤄 이 변사체가 60대 이상 여성이며 피살된 뒤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구체적 신원과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치과 진료 기록과 실종 신고 내용 등을 대조중이다.
(연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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