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20분께 부산 금정구 범어사 뒷산에서 노숙자 김모(51)씨가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6개월전부터 이곳에서 노숙생활을 해왔으며 1주일전까지 범어사에서 밥을 얻어먹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시신검안 결과 3일전쯤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오랜 노숙생활로 쇠약해져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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