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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울산 이어 대구까지…AI 영남 확산

등록 2008-04-30 20:46수정 2008-04-30 23:12

가정집서 닭·오골계 폐사 신고…의심사례 55건
울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되고 대구에서도 의심 사례가 신고되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영남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지난 28일 신고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토종닭 농장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에이치(H)5형 항원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는 1일 확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지름 3㎞ 안 여섯 농가의 닭 80마리를 모두 파묻을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에서 기르던 닭과 오골계 6마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단 이 가운데 5마리는 간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울산 농장의 경우도 지난 28일 간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한편, 이날까지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사례는 모두 55건이 신고 또는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전북 김제·정읍·순창·익산, 전남 나주·영암, 경기 평택, 충남 논산 등 모두 29건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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