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생해 양식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경북 동해안의 해황을 조사한 결과 21일 포항 대보 앞바다와 구룡포 연안, 영덕 등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이 섭씨 13.4도로 전년에 비해 0.1도, 평년에 비해 0.2도 각각 낮은 수온을 형성했다.
특히 이 해역의 수심 30m 저층의 수온이 섭씨 5-7도의 냉수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된데다 이 수온이 계속 표층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수온이 급변할 경우 넙치, 우럭 등 각종 양식어류가 스트레스로 인한집단 폐사 등 피해가 우려돼 양식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해상가두리 60개소, 육상 양식장 101개소 등 모두 161개소의 양식장에 넙치, 우럭 등 3천600여만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냉수대는 바다 수온이 섭씨 5도이상 차이가 나면 발령 한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냉수대로 부터 양식어류 집단폐사 방지를 위해서는해상가두리의 경우는 먹이공급 중단, 육상양식장은 산소 보충과 함께 수온변화를 최대한 완화시키기 위해 수위 조절 등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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