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여러번 만났다”
`유전의혹' 사건과 관련,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씨는 22일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를 소개받은 (작년 6월) 이후에도 이 의원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씨는 "자주는 아니고 가끔 (이 의원을) 만났으나 석유사업과 관련해서만나지는 않았다"면서 "주로 낮 시간에 만났지만 대화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덧붙였다.
허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연합뉴스에 국제전화를 걸어와 이같은 주장을 했으며,"검찰에서 (나를) 조사하는 순서가 되면 돌아가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허씨의 주장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작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4가지 정책보고서를 만드느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서울대 등 관련 기관과 세미나를 했는데, 허씨가 두번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허씨는 그 사이에 의원실에 두번 정도 찾아와 만난 적이 있으나 식사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허씨와의 일문일답.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전대월씨를 소개받은 이후 이 의원을 만난 적 있는가.
△자주는 아니고 가끔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석유사업과 관련해서 만나지는않았다. 대화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 낮에만 만났다. 점심시간은 아니었다.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검찰조사를 받으면 나올게 아니냐.
--한국에 안돌아올 계획인지. △한국에 돌아간다. 검찰의 연락이 있으면 간다. 바쁜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무작정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 --검찰의 귀국 요청이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찰로부터 친구를 통해 연락이 왔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까지 귀국하라는 연락이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혀라 하는 것이었다. 언론에서는 내가 잠적했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20년간 산 내가 왜 잠적하느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간 기자들이 새벽 2시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는데. △그런 일 없다. 어제 집에서 잠을 잤다. 초인종을 눌렀다면 왜 내가 나가지 안았겠는가. 여기서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대북 무역회사인 코린프 인터내셔널의 예성강 골재채취 사업권을 가로챘다는의혹도 있던데. △그런 적 없다. 코린프인터내셔날은 우리민족문화교류협회에서 하는 것인데,그 단체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어서 영업활동이 어렵다. 따라서 H&K를 설립해서 내가51% 지분을 갖고 그쪽 송모 이사장이 49%를 갖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출국 직전에도 송 이사장을 만나고 왔는데 아무런 불평이 없었다. --전대월씨로부터 500만달러를 받기로 한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작년 7월 초순인가 중순인가에 전대월씨와 유전사업 인수 문제를 놓고 논의할당시 기술자문료가 러시아측에 의뢰하면 800만달러라고 하길래 내가 반값에 해주겠다고 제의해 5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전대월씨가 계약체결 이후 부도나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KCO의 지분5%는 500만달러에 대한 보상 성격도 있다. --주 모스크바 대사관이 작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KCO와 철도공사, 알파에코사와 3자 모임을 준비했다는 의혹도 있던데. △전혀 모르는 일이다. --유전인수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용역회사에서 내놓은 실사결과를 신뢰했다. 서류만 보고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 생각하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언제 돌아오나 △검찰에서 조사하는 순서가 있을 것 아니냐. 내 순서가 되면 돌아가 조사를 받겠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에 안돌아올 계획인지. △한국에 돌아간다. 검찰의 연락이 있으면 간다. 바쁜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무작정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 --검찰의 귀국 요청이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찰로부터 친구를 통해 연락이 왔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까지 귀국하라는 연락이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혀라 하는 것이었다. 언론에서는 내가 잠적했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20년간 산 내가 왜 잠적하느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간 기자들이 새벽 2시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는데. △그런 일 없다. 어제 집에서 잠을 잤다. 초인종을 눌렀다면 왜 내가 나가지 안았겠는가. 여기서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대북 무역회사인 코린프 인터내셔널의 예성강 골재채취 사업권을 가로챘다는의혹도 있던데. △그런 적 없다. 코린프인터내셔날은 우리민족문화교류협회에서 하는 것인데,그 단체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어서 영업활동이 어렵다. 따라서 H&K를 설립해서 내가51% 지분을 갖고 그쪽 송모 이사장이 49%를 갖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출국 직전에도 송 이사장을 만나고 왔는데 아무런 불평이 없었다. --전대월씨로부터 500만달러를 받기로 한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작년 7월 초순인가 중순인가에 전대월씨와 유전사업 인수 문제를 놓고 논의할당시 기술자문료가 러시아측에 의뢰하면 800만달러라고 하길래 내가 반값에 해주겠다고 제의해 5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전대월씨가 계약체결 이후 부도나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KCO의 지분5%는 500만달러에 대한 보상 성격도 있다. --주 모스크바 대사관이 작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KCO와 철도공사, 알파에코사와 3자 모임을 준비했다는 의혹도 있던데. △전혀 모르는 일이다. --유전인수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용역회사에서 내놓은 실사결과를 신뢰했다. 서류만 보고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 생각하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언제 돌아오나 △검찰에서 조사하는 순서가 있을 것 아니냐. 내 순서가 되면 돌아가 조사를 받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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