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광우병 루머' 과학적 검증없어"
보건당국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95%가 인간광우병(vCJD)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한국인이 발병 위험이 더 높은지는 단정할 수 없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농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외교부 종합브리핑룸에서 가진 공동 기자 브리핑에서 보건당국과 민간 전문가들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각종 '광우병 루머'들이 일부 실험실적 결과일 뿐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는 농식품부 관계자 외에 보건당국에서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그리고 전문가로 신동천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연구결과 한국인.중국인.일본인 유전형과 발병 사이에 연관성은 있지만 한국인에서 발병 위험이 더 높은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부측과 일문일답.
--정부는 국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가
▲전세계적으로 광우병은 2000년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생길 만한 환자는 거의 다 생겼다고 생각한다. 광우병이 인간광우병을 유발하는 사례는 2000년초까지 끝난 것 같다. 또 거의 모든 인간광우병 사례는 영국과 관련성이 있다. 현재 미국 버니지아주에서 발생한 의심사례는 아직 인간광우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가 인간광우병을 염려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
--만약 그 환자가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되면 다시 수입제한을 할 수 있나 ▲국제수역사무국이 판단하는 '광우병 위험 통제국'은 인간광우병 발생 여부와는 무관하다. 사람 환자가 여러명 발생했다고 해서 그 지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젤리, 화장품 등 소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 식품 섭취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사실인가 ▲젤라틴이나 콜라겐은 소가죽으로부터 만든다. 국제수역사무국은 소가죽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지금까지 소가죽에서 광우병 병원체인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 이전까지는 화장품이나 젤라틴도 유발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인의 95%가 유전형 'mm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유전자가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해당 연구자는 한국인에서 광우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질병의 잠복기가 더 짧을 수 있다. --3년 전 정부는 혈액, 살코기 등에서도 프리온 병원체가 발견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한 바 있다. 불과 3년만에 입장이 바뀐 이유는 ▲당시 발표는 충분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니라 일부 실험실 연구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방어적으로 협상에 임하던 과정에서 그런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혈액이나 살코기에서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다. 즉 혈액이나 살코기가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할 논거가 없었다. --미국은 동물사료 중 뇌와 척수만 금지했다. 정부는 이로써 90%의 위험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10%의 위험은 남아있지 않나. ▲미국은 1억마리중 2마리 꼴로 광우병이 발생했다. 이는 1989년 이전에 영국.유럽으로부터 수입된 육골분 사료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 1997년 반추동물로 만든 사료를 반추동물에게 금지한 사료조치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더 강화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광우병 발병 위험이 정상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 --20년 전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사망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부검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인간광우병이라는 설도 확산되고 있는데 ▲인간광우병과 알츠하이머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다. 일단 알츠하이머는 평균 발병연령이 60세 이상이라면 인간광우병은 평균 발병연령이 29세이다. 그리고 증상도 알츠하이머가 신경과적 증상이 많다면 인간광우병은 정신과적 증상이 많다. 두 가지가 혼동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30대 인간광우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여러가지 임상적 증상과 검사결과 산발성CJD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만약 그 환자가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되면 다시 수입제한을 할 수 있나 ▲국제수역사무국이 판단하는 '광우병 위험 통제국'은 인간광우병 발생 여부와는 무관하다. 사람 환자가 여러명 발생했다고 해서 그 지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젤리, 화장품 등 소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 식품 섭취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사실인가 ▲젤라틴이나 콜라겐은 소가죽으로부터 만든다. 국제수역사무국은 소가죽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지금까지 소가죽에서 광우병 병원체인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 이전까지는 화장품이나 젤라틴도 유발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인의 95%가 유전형 'mm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유전자가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해당 연구자는 한국인에서 광우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질병의 잠복기가 더 짧을 수 있다. --3년 전 정부는 혈액, 살코기 등에서도 프리온 병원체가 발견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한 바 있다. 불과 3년만에 입장이 바뀐 이유는 ▲당시 발표는 충분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니라 일부 실험실 연구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방어적으로 협상에 임하던 과정에서 그런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혈액이나 살코기에서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다. 즉 혈액이나 살코기가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할 논거가 없었다. --미국은 동물사료 중 뇌와 척수만 금지했다. 정부는 이로써 90%의 위험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10%의 위험은 남아있지 않나. ▲미국은 1억마리중 2마리 꼴로 광우병이 발생했다. 이는 1989년 이전에 영국.유럽으로부터 수입된 육골분 사료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 1997년 반추동물로 만든 사료를 반추동물에게 금지한 사료조치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더 강화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광우병 발병 위험이 정상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 --20년 전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사망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부검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인간광우병이라는 설도 확산되고 있는데 ▲인간광우병과 알츠하이머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다. 일단 알츠하이머는 평균 발병연령이 60세 이상이라면 인간광우병은 평균 발병연령이 29세이다. 그리고 증상도 알츠하이머가 신경과적 증상이 많다면 인간광우병은 정신과적 증상이 많다. 두 가지가 혼동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30대 인간광우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여러가지 임상적 증상과 검사결과 산발성CJD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