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케첩 닦아주는 척 ‘유럽식 절도’ 외국인 일당 영장

등록 2005-04-22 16:53수정 2005-04-22 16:53

길가던 행인의 옷에 케첩을 묻힌 뒤 닦아주는 척하며 주의를 분산시킨 뒤 금품을 훔치는 일명 `유럽식 소매치기'를 저지른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2일 행인의 옷에 고의로 케첩을 묻혀 주의를 분산시킨 뒤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R(26)씨와 B(28.여)씨 등 콜롬비아인 남녀 4명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후 4시 40분께 부산 중구 중앙동의 한 주차장에서김모(71)씨에게 접근해 B씨가 패스트푸드점용 일회용 케첩을 일부러 묻힌 뒤 닦아주는 척 하는 사이 R씨가 주머니에서 현금 240만원이 든 봉투를 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길가던 행인에게 케첩을 묻혀 주의를 산만하게 한 뒤 주머니에서 여권이나 지갑을 훔치는 방식으로 유럽 배낭여행에 나선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는 악명높은 범행수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관광차 한국에 들렀다가 이태원 레스토랑에서 서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사이이며 한국인이 백인계 외국인에게 호의적이라는 말을 듣고 충동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달 초 관광비자로 입국해 함께 렌터카를 빌려 타고 부산으로내려갔으며 은행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현금 뭉치를 찾아가는 김씨를 쫓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이용한 렌터카업체가 1주일 전 서울에서 발생한 외국인 절도 일당이 이용한 업체와 같고, 당시 검거된 외국인이 "부산에 내려간 외국인도 있다"고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국제적인 절도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