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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국 영사관 ‘유학생 동원’ 드러나

등록 2008-05-02 20:25수정 2008-05-04 15:36

지난달 27일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에서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서울동부지법에 들어서다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지난달 27일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에서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서울동부지법에 들어서다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성화행사 참가 단체교통편 주선…법원, 폭행 유학생 영장 기각
지난달 27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폭력 시위를 벌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서울로 모이는 과정에 중국영사관이 이들을 단체로 인솔하고 교통편까지 주선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신라대는 2일 “중국총영사관의 교육영사가 전화를 걸어와 성화봉송 행사 참가 유학생들을 위한 교통편의 협조를 요청해, 학교 버스 넉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도 이날 “성황 봉송 행사를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중국인 유학생이 140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이 중국 총영사관 장아금 교육영사의 인솔 아래 관광버스 등에 나눠 타고 단체로 상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행사 참가비용은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이 1명당 1만5000원씩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수천명의 유학생이 서울로 모이면서 중국 영사관 및 대사관 등이 편의를 제공한 정황은 있지만, 과격 시위 자체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없어 수사의 대상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 최봉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성화 봉송 행사 때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집시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진아무개(20)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판사는 “피의자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동영상 등 증거자료가 다 확보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진씨는 이날 오전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뒤 “복잡합니다. 많이, 미안합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경찰은 현재 진씨 외에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중국인 유학생 4~5명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부산/신동명, 노현웅 기자 tms13@hani.co.kr

4일 중국에서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된 가운데, 첫번째 봉송 주자로 나선 양양. 양양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 중국 국민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연합
4일 중국에서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된 가운데, 첫번째 봉송 주자로 나선 양양. 양양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 중국 국민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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