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병원장을 사칭하며 귀금속점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권모(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윤모(48)씨의 귀금속 가게에 들어가 병원장을 사칭하며 귀금속을 살 것 처럼 속인 뒤 `돈은 원무과에서 받아가라'며 188만원 상당의 순금 행운의 열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권씨는 명품 옷을 차려 입고 귀금속 가게 직원 앞에서 "김 간호사, 바쁜 일 없지"라는 전화를 하며 귀금속 가게 직원을 속였으며 직원을 병원 원무과까지 유인한 뒤 한눈을 파는 틈을 타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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