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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폭력 공대위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 당분간 학교·학생 가만히 둬야”

등록 2008-05-03 12:22

'학교폭력.성폭력 치유와 예방을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3일 "교육당국과 사회는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학교와 학생들을 당분간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나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교육청이 6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학생 등에 대해 상담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며 "성폭력 사건이 표면화된 이후 해당 학교의 재학생과 구성원들이 정신적 충격 속에 처한 만큼 이를 극복하고 가라앉힐 침잠기가 최소 4주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또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이 이를 풀 길이 없어, 때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데 이런 상태에서 정상적인 상담활동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상담 슈퍼바이저를 확보하고 1년 이상의 상담 및 후유증에 대한 역학조사 등 전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기존에 실시하는 설문지 방식의 상담 등은 어린이들의 정확한 심리상태를 읽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성(性)상담 전문가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화와 성교육으로 자연스레 집중적인 상담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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