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첫 한국인 동상
미국의 수도 워싱턴디시에 6일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동상(사진)이 6일 세워졌다. 미국에 세워진 한국인 동상으로는 처음이다.
이태식 주미대사를 비롯해 서재필 기념재단 관계자, 한인 동포 등 100여명은 이날 오후 워싱턴 시내 재외공관이 밀집한 매사추세츠 거리의 워싱턴 총영사관 앞에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 동상은 서 박사의 고향인 전남 보성에 있는 동상을 그대로 복제한 것으로, 양복 차림에 재킷을 왼팔에 걸치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번 동상 건립은 미국 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동포 2세들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양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개막식에서는 워싱턴 시당국자도 참석해, 6일을 ‘서재필의 날’로 선포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대사는 축사를 통해 서 박사의 이력을 소개한 뒤 “서 박사의 동상은 동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이곳에 설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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