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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AI 분변검사 양성반응…긴급 살처분

등록 2008-05-08 14:56

부산 기장군에서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강서구에서도 사육농가에 있던 닭과 오리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해당 사육농가에 있던 오리와 닭 229 마리가 긴급 살처분됐다.

8일 부산시와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시 축산물위생검사소가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오리 60 마리의 혈액과 분변, 인후두 등을 채취해 경상대 수의대에 AI 항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한 마리의 분변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시와 구청은 6일 해당 농장의 오리와 닭 229 마리를 이동제한 조치하고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7일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중간결과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시와 구청은 농림수산식품부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7일 오후 해당 사육농가에 있던 오리 220 마리와 닭 9 마리를 긴급 살처분 했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는 정밀검사 결과는 10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육농가에서 반경 500m 이내 지역에는 사육농가 3곳에서 닭과 오리 16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구청은 파악하고 있다.

시와 구청은 정밀검사 최종결과에서 고병원성인 것으로 나타나면 인근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 강서구에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은 "전국을 강타한 AI가 행여 부산에도 번지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의 상당수 닭.오리 사육농가는 AI 피해를 우려, 아예 사육장을 비워놓았다.

대저동에서 닭을 키우는 한 농민은 "전북에서 처음 AI가 발생한 뒤 아예 사육장을 비워놓고 AI가 비켜가기를 기다리다 마냥 놀 수만은 없어 최근에 다시 사육을 시작했는데 부산에서도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해 몹시 불안하다"며 "AI를 막기 위해 자체 방역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동동의 한 농민도 "안그래도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혹시나 AI로 피해를 당하기라도 하면 정부 보상은 거의 기대할 수 없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이달 초 현재 사육농가 25곳에서 닭 9만6천여 마리와 오리 11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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