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연다.
서울 뿐만 아니라 이날 저녁 인천 동암역 북광장, 광주 금남로, 부산 서면 주디스 태화 앞, 대전역 광장, 대구백화점 광장, 전주시청 앞, 경주 황성동 현대5차 아파트 공터 등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가 일제히 열린다.
대책회의는 "촛불문화제의 핵심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인 만큼 오늘 집회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발언은 모두 배제하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이날 청계광장에 3만여명(경찰추산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오는 14일과 17일에도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주최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의사를 밝힌 연예인과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문화예술인 행동의 날'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학생운동 단체인 `다함께'는 이날 오후 서울 향린교회에서 `이명박 정부와 신자유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논란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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