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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첫 고병원성 AI 판명…살처분 확대

등록 2008-05-11 23:56

해운대구.기장군서도 중간 정밀검사결과 양성
지난 8일 분변검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와 긴급 살처분이 실시됐던 부산 강서구 대저동 오리농가의 오리 분변에 대한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판명됐다.

부산에서 AI 의심사례가 접수된 적은 있었지만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부산시와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늦게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부산 강서구 대저동 오리 사육농가의 오리 분변에 대한 AI 정밀조사결과 고병원성(H5N1)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사육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오리 195 마리(사육농가 6곳)를 11일 오후 긴급 살처분했다.

시와 구청은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중인 닭.오리(8개 농가, 1만3천여 마리)는 12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사육농가의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판명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 강서구청의 안일한 AI 초기 대응조치가 AI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와 구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조치라며 7일 이 사육농가에 있던 오리 220 마리와 닭 9 마리를 살처분 했을 뿐 "분변검사 양성반응은 고병원성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해당 사육농가에 대한 인원.차량 통제를 거의 실시하지 않았고 인근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이나 인원.출입제한 이동제한 조치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7일 "AI 분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고병원성으로 판명난다 해도 살처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근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도 사실상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지난 8일 토종닭과 고기용 오리 25마리가 폐사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토종닭.고기용 오리 7마리가 폐사했던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사육농가에 대한 중간 정밀검사결과 H5항원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부산시는 11일 해당농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기장군 장안읍의 사육농가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반경 500m 이내는 물론 반경 3km 이내 24개 사육농가의 닭.오리 4천여 마리도 살처분키로 했다.

해운대구 반여동 농가에 대해서는 도심인 점을 고려,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가금류만 살처분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부산시와 해당 지자체는 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AI 간이검사 양성반응 농가와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농가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조사결과 감염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키로 했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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