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발견된 금속 이물질은 매장 조리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일 한국맥도날드 서울 관훈점에서 판 ‘빅맥’ 제품에서 발견된 1∼5㎜ 크기의 금속성 이물질은 햄버거 패티(고기 다진 것)를 구울 때 쓰는 금속 주걱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매장에선 종업원이 금속 주걱을 하루 5∼6차례 날을 갈아 쓰는데, 주걱 날을 갈고 난 뒤 깎여 나온 쇳가루를 씻어내지 않은 채 그대로 쓰는 통에 금속 이물질이 햄버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식약청은 한국맥도날드에 재발 방지 조처를 요구했으며, 맥도날드는 1회용 금속 주걱을 쓰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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