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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습폭행 아버지 살해 딸’ 구명 국회의원도 나서

등록 2005-04-24 13:17수정 2005-04-24 13:17

알코올 중독으로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일삼던 40대 아버지를 목졸라 살해한 여중생 이모(14.강원도 강릉시)양에 대한 구명운동이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도 이양 구명운동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24일 "이양 구명을 위해 동료 국회의원들을상대로 탄원서 서명을 받기 시작해 앞으로 100여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접하기에는 참으로 곤혹스럽고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

더 이상 소녀를 차디 찬 감옥에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이양을 법률적 잣대로만 재단하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것이라 생각된다.

의원들의 소중한 관심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검찰과 법원에불구속 수사와 정상참작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자 한다"며 동료의원들의 서명을 호소했다.

지역구와 피의자와도 전혀 관계없는 전 의원은 `두 아이를 둔 아이로 안타깝다'며 실제로 이양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해 비서관을 직접 강릉에 내려 보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여성의전화연합도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이양을 불구속 수사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정당방위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8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설 강릉가정폭력 및 성폭력상담소와 강릉여성의 전화 등 강릉.동해지역 4개 시민단체도 이양 구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 변호사 선임 등 이양 구명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양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55분께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이모(40.선원)씨가 술에 취해 할머니(70)에게 욕설을 퍼붓고 중풍을 치료한다며 할아버지(74)의귀를 강제로 뚫으려 하는 것을 제지하다 폭행을 당하자 아버지를 넥타이로 목졸 라살해한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혼한 이씨는 선원 일을 하면서 술에 취하면 함께 살고 있는 부모와 이양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는 등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휘둘러 온 것 으로 드러났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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