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회의 첫 함상서 열려
1만4천t급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 5월27일부터 육·해·공군의 별 수백개가 뜬다. 한국군 장성 400여명 모두가 참가하는 제26회 ‘무궁화회의’가 27일부터 한달 동안 독도함 선상에서 열리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회의에선 준장 이상 전 군 장성들이 모두 5개 기수로 나눠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국방개혁 2020’ 등 주요 국방정책과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합참은 “장성들은 독도함에 올라 평택항 인근 서해상으로 기동해 회의를 한다”며 “회의가 끝나는 저녁에는 다시 육상으로 귀환해 숙박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국방대학교와 육군대학, 육사 등에서 열리던 무궁화회의가 함상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건군 60주년에 일본의 독도 망언이 불거진 이 때 우리 기술로 건조한 독도함 함상에 준장에서 대장까지 전군 장성들이 모이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선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 육·해·공군 총장과의 간담회도 이뤄진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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