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와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이 최근 한·일 역사교과서 부교재 ‘조선통신사’를 펴낸 데 이어 일제 강점기 역사를 다룬 2차 부교재를 함께 펴내기로 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이상철(44) 정책실장은 24일 “임진왜란 전후를 다룬 ‘조선통신사’에 이어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부교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부교재는 1876년 개항 때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45년 해방까지 두 나라 역사를 다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제 강제징용, 히로시마 원폭 투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 교직원 조합은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민중의 관점에서 근·현대사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4년 뒤 2차 부교재를 출간한다는 계획 아래 집필진끼리 지속적인 교류와 토론을 통해 공통의 역사적 관점을 끌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필자를 꾸리고, 6월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짜기로 했다.
대구/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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