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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임정 1만3천리 대장정 마쳐

등록 2005-04-24 21:59수정 2005-04-24 21:59

“일제시대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숭고한 정신을 생각하면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2003년 7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열 살짜리 아이를 구하고 두 발을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가 중국에서 벌인 1만3천리(약 5122km) ‘대한독립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김씨는 지난 13일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중국 내 이동경로를 따라 11박12일 동안 순례를 마친 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한독립’의 숭고한 뜻을 진정으로 체험했으며, 앞으로 젊은이들도 이런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의족을 한 채 언덕길에서는 순례단원들의 도움도 받으며 모든 일정을 소화해 냈다.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이 주축이 된 임정 순례단은 상하이를 출발한 뒤 임시정부가 일제의 추격을 피해 이동했던 거점인 항저우-자싱-하이옌-전장-한커우-창사-광저우-류저우-충칭까지 1만3천리에 달하는 대장정을 24일 마무리했다.

김씨는 “충칭에서 당시 임정요인들을 보좌하던 일꾼들을 모신 공동묘지를 찾았는데,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찾기 어려웠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후손으로서 부끄러워 가슴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례단원이 ‘임정 대장정’ 길에 있을 때 상하이 등 중국 곳곳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졌던 것을 두고 “일본의 만행에 대한 중국의 정당한 대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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