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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영남 “독도·교과서 냉정 대처 일본이 한수 위” 논란

등록 2005-04-25 00:56수정 2005-04-25 00:56

산케이신문과 회견…시청자들 “방송 진행자 교체”요구

일본 우파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24일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을 펴낸 가수 조영남씨와 회견한 기사를 실었다.

책의 일본어 번역을 계기로 일본을 찾은 조씨는 회견에서 “사물을 보는 관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그는 2차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가본 소감에서 “속았다는 생각이었다. 일반 신사와 다르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신사참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 대단한 장소로 세뇌됐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인은 자신의 선조가 아무리 심한 일을 했어도 선조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참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반면, 우리는 범죄자로 취급하니까 합사와 참배는 괘씸하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사물을 놓고 지배한 쪽과 당한 쪽은 서로의 입장을 진짜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독도 및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 쪽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그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 <한국방송> 1텔레비전 ‘체험 삶의 현장’ 게시판에는 진행자 교체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조영남 방송계 퇴출요구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체험 삶의 현장’ 시청자 게시판의 ‘박진원’씨는 “이젠 더이상 공영방송에서 조영남씨를 보고 싶지 않네요. 진행자를 교체시켜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변정수’씨도 “지금같이 민감한 시기에 국민들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분명 아주 생각 없는 행동”이라며 “공영방송인만큼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을 쓰면 안된다”고 조씨의 퇴출을 요구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의 ‘네티즌 청원’ 코너에는 조씨의 방송계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누리꾼(네티즌)의 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형섭 기자, 도쿄/연합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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