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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군시설 이전문제로 도로공사 10여년째 지연

등록 2005-04-25 09:08수정 2005-04-25 09:08

경기도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국도 3호선(의정부∼양주) 우회도로 공사가 일부 해당 구간내 미군시설물의 이전 문제로 10여년째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시(市)는 국도 3호선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1993년 호원동 서울시계∼녹양동(8.7㎞)구간 왕복 8차로의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에 나서 최근까지 7.9㎞구간을 완공했다.

하지만 공사구간에 포함된 미 2사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내 통신대와 복지회관,유류저장고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한 이전이 늦어지면서 도로 완공에 꼭 필요한 800m(미2사단∼경민대)구간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착공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왕복 8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노폭이절반 줄어드는 병목현상으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당초 1천400여억원으로 추산됐던 공사비는 2천300여억원으로 900여억원이 늘어나 혈세 부담만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설물 이전이 늦어진데는 미군측의 이전공사 시공권 요구에 시공권을 건네 줄경우 환율에 따라 설계이전비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의 입장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시는 시공권 다툼이 계속될 경우 도로 완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지난 2003년말 미군측과의 협상을 마쳤다.

이어 최근 이전공사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이전비 110여억원(설계가 기준)을 미군측에 제공하고 늦어도 오는 8월까지 이전공사 완료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이전공사가 끝나면 내년 6월까지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는 물론 이 구간을 통과하는 가능고가도로(왕복 4차로) 공사도 함께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군측이 까다로운 이전 조건을 내세워 국도 3호선 공사가 지연됐다"며 "공사가 완공될 경우 1일 평균 7만7천대의 차량이 구간 병목현상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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