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남면 인근 해역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된 몸길이 4m, 무게 4t 가량의 대형 백상아리. 해경은 최근 식인상어인 백상아리 2마리가 잇따라 연도 부근에서 발견되자 잠수부(해녀)와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여수=연합뉴스)
전남 여수시 섬지역 해안에서 잇따라 식인상어(백상아리.일명 조스)가 그물에 걸려 잠수부(해녀)와 어민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해경은 25일 "24일 낮 12시께 여수시 남면 연도 동쪽 0.5마일 해상에서 조모(46.여수시 돌산읍)씨 소유 14t급 정치망 어선 307청해호에 몸길이 4m, 무게 4t가량의 백상아리 암컷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도 연안에는 지난 21일에도 같은 배 그물에 비슷한 크기의 백상아리 수컷 1마리가 숨진채 발견됐다. 조씨는 이들 상어를 고기 수집상에게 35만-36만원에 팔았다. 해경은 식인상어 출현해역에서 경비함정 순찰을 강화하고 파출장소 입.출항어민들을 대상으로 야간작업과 패류 채취를 삼가고 식인상어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당부하는 한편, 수협과 어업무선국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백상아리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5-6월께 전북.충남 등 서해안에 나타나 패류를 채취하는 잠수부나 해녀들에게 피해를 줬으나 남해안에서는 최근 10여년간 발견되지 않았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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