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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미확인 사실 ‘주의보’

등록 2008-06-03 20:17

‘여학생 사망설’ 급속확산…전경에 대한 분노 ‘위험수위’
‘폭력전경 ○○○을 수배합니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전경 모음’

촛불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성난 민심이 온라인에서 전·의경에 대한 분노로 나타나고 있다. 전·의경들의 사진과 전화번호, 싸이월드 주소 등이 ‘폭력 경찰’이라는 게시물로 올라오는가 하면, 여자친구 등 주위 사람들의 신상명세도 떠나니고 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고발’이 잇따르면서 자칫 ‘마녀 사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막장경찰 신상정보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진압과정에서 시민에게 욕을 하고 방패로 때린 전경의 사진과 동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 전경의 소속과 이름, 싸이월드 주소와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집회에서 여성의 머리를 군홧발로 짓밟은 인물로 지목된 전경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일부 누리꾼은 싸이월드의 일촌 파도타기를 이용해 이 전경 친구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은 3일 “감찰 결과 폭력을 행사한 전경을 2~3명으로 압축했으나 아직 특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제제’란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마구잡이 마녀사냥은 보수언론에게 꼬투리를 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도 인터넷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지난 2일 오후부터 한 여성이 시위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숨졌다는 ‘사망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한 여성이 경찰에 목조르기 자세로 끌려갔고,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를 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이 관련 사진과 목격담 등을 올리면서 파장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여학생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글을 작성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우리도 확인한 게 없다”고 말했다.

황춘화 최현준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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