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죽을 때까지 자신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법대)는 25일 서울대 기숙사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법치-적과의 동거 배우기'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양식,문화를 가진 집단간의 대립과 상쟁을 전제로 한다"며 "문제해결은 자신과 다른 상대를 `절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비용'이 드는 체제이며 그 `비용'은 기꺼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민주주의를 체득하기 위해 학생들은 `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장하려면 입증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대 기숙사생들은 다음달 30일 황우석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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