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자 어린이 두 명이 자신들을 끌고 가려는 남자 피해 ‘아동 안전지킴이 집’으로 달아나 화를 면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 평택시 비전동 ㅅ초교 앞 길에서 술에 취한 차아무개(28)씨가 이 학교 마아무개(11·4학년)양과 문아무개(10·3학년)양 등 2명을 100여m 가량 쫓아왔다. 차씨는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강제로 끌고 가려했고, 마양 등은 재빨리 아동 안전지킴이 집으로 지정된 문구점으로 몸을 피해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구점 주인(54)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차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5일 차씨를 미성년자 납치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경기도내 4839 곳에 이런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을 도와주고 일시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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