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단이 다음달 하순 방한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과학기술부는 25일 국제원자력기구가 안전조처 관련 자문서비스(ISSAS)를 제공하기 위해 자문단을 5월 하순께 한국에 파견해 우리나라의 핵물질 계량 관리 실태와 법규, 조직체계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기구의 교육 및 안전조처 담당 과장급 1명 등 전문가 3명이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해 자문단의 활동 영역 등 준비 상황을 협의한다고 과기부는 덧붙였다.
최종배 과기부 원자력협력과장은 “자문단의 방한은 지난해 불거진 국내 과학자들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우리의 핵물질 관리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객관적인 점검을 받아보기 위해 우리 쪽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며 “원자력기구의 핵 사찰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기구 자문서비스는 회원국의 요청이 있을 때 제공하며, 통상적으로 자문단의 활동 비용은 원자력기구에서 부담한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원자력기구 방문 때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총장을 만나 자문서비스를 요청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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